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1개월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AP통신은 마차도가 현지시간 12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호텔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그의 딸이 노벨평화상을 대리 수상한 직후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마차도는 이후 지지자들과 함께 베네수엘라 국가를 부른 뒤 호텔 밖으로 나왔고 지지자들은 “자유!”, “고마워!” 등을 외치며 환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청바지에 패딩 점퍼 차림으로 가족과 측근들과 함께 몇 분간 호텔 앞에 머물렀습니다. <br /> <br />마차도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 반대 시위 현장에 머리에 헬멧을 쓴 채 ‘깜짝’ 등장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사회는 그가 이날 오슬로의 시상식에 등장할 가능성을 주목했으나 결국 딸 아나 코리나 소사가 상을 대신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노벨위원회가 공개한 전화 통화 녹음에서 마차도는 “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었다”며 시상식 참석이 어려웠음을 설명했으며 이번 수상이 베네수엘라 국민 전체에게 주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가족과 2년 동안 보지 못한 자녀들, 그리고 베네수엘라와 노르웨이의 많은 지지자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월스트리트저널(WSJ) 등에 따르면 그는 가발로 변장한 채 10여 개의 군 검문소를 통과하고 목선을 이용해 카리브해를 건너 네덜란드령 퀴라소로 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전용기를 타고 노르웨이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탈출 작전은 약 두 달에 걸쳐 준비됐으며 미군도 그의 이동 경로를 사전에 파악해 F-18 전투기 등을 투입해 호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디오ㅣAI앵커 <br />제작ㅣ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21116072558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